작성일 : 08-10-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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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드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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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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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드시죠? -
요즘 3주간 세겹줄 새벽기도회로 많이 피곤하시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주간, 2/3 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새벽기도회에 나오지 못하던 성도님들이 빠지지 않고 나오셔서 예배드리고 기도하시고 돌아가는 모습을 뵈면 (저는 기도 중이라 실제로 뵙지 못하고 상상으로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인 제가 이렇게 보기 좋은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좋으실까 생각해 봅니다.
새벽에 함께 차를 타고 오는 소은희 집사님이 “일어날 때는 힘이 드는데 마치고 돌아갈 때는 마음이 상쾌하다”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아마 새벽기도회에 나오시는 모든 성도님들도 같은 마음일 겁니다.
그동안 새벽기도회를 해 오지 않던 분들은 이번 새벽기도회가 힘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계속해온 새벽기도이지만 요즘 더 피곤함을 느낍니다. 그 이유는 우선 긴장도 되고 새벽 차량 운행으로 더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목사인 제가 이렇게 힘이 드는데 성도들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더 누워 있을 수 없습니다.
또 한 가지는 요즘 계속 진행하는 일정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그동안 주일에는 1, 2부 예배 인도와 설교만 하였으나 지금은 오후 성경공부까지 인도해야 합니다. 한 시간 더 한다고 크게 달라지겠는가 생각했으나 장난이 아닙니다. 오후까지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입도 벙긋하고 싶지 않습니다. 더구나 성경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월요일에 집에서 쉬곤 하였는데 성경공부가 시작된 이후로는 쉬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중보기도 성경공부 인도 후 화요일에 있을 성경공부 준비, 화요일 두 번의 성경공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주일 설교 준비, 토요일에는 설교 작성과 주일 오후 성경공부 준비, 또 매일 틈틈이 세겹줄 새벽기도 준비 등으로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게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머리만 붙이며 잠이 들고 알람 소리에 일어날 때까지 깨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저는 낮 시간 동안 잠깐이라도 눈을 붙일 수 있겠지만 성도님들이야 어디 그럴 수 있겠습니까. 특히 직장에서 일하시는 성도님들은 쏟아지는 잠을 커피 한 잔으로 누르며 일하고 계실 겁니다. 그럼에도 아침마다 열심히 나오는 모습을 뵈면 고맙고 감사하고 인간적 마음으로 고문(?)하는 것 같아 죄송스런 마음뿐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이 모든 것들을 다 보고 계십니다. 우리들이 얼마나 피곤한지, 얼마나 간절한지, 오늘 우리의 마음이 어떤지도 아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은혜들, 매일 새벽에 일어날 수 있는 건강과 감당코자 하는 마음과 합심으로 기도한 것들에 대한 응답들을 더하실 것입니다. 남은 한 주간 기도회도 은혜 주심 가운데 잘 마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귀한 복이 가득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아자, 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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