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12-1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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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예산은 이렇게 편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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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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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예산은 이렇게 편성하였습니다 -
‘은혜냐 이론이냐’교회는 은혜의 공동체이므로 은혜를 위해 재정까지 은혜롭게 해야 하는가, 아니면 은혜와는 관계없이 이론에 근거한재정 운영을 해야 하는가? 해마다 연말이 되면 각 교회마다 결산과 예산을 위한 일을 두고 논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주장이 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은혜를 위해 교회 재정까지 정확이 아닌 은혜의 차원에서만 관리해서도 안 되고 경제 이론에만 근거하여 은혜를 무시한 재정관리 역시 교회 전반적 운영에 100% 부합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은혜냐, 정확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의 목적에 맞게 재정이 운영되느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 재정은 그 어느 곳보다 투명해야 하고 정확해야 합니다. 사람의 ‘돈’이 아닌 하나님의 ‘돈’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다만 하나님께 그 권한을 위임받아 하나님의 뜻을 위해 집행하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교회는 이익 창출을 위해 행하는 수익사업이 없습니다. 우리 교회의 경우 선교나 어떤 특정 목적을 위한 바자회나 북카페 등의 수익 사업은 있지만 이 역시 하나님의 일을 위함 100% 지출을 목적으로 하기에 단순한 이익창출을 위한 수익사업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의 재정 100%는 성도님들의 헌금입니다. 이 헌금은 하나님께 드려진 것으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쓰여 지도록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헌금을 개인의 이익 등을 위해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헌금은 당연히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나 문제는 어떤 항목으로 얼마큼 사용하느냐 입니다. 이를 위해 크든 작든 교회마다 한 해 예산을 세우게 되는데 이 예산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핵심 관건입니다. 예산을 수립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의 사명과 목회방침을 담아 내는 것’이어야 합니다. 교회의 사명이 담겨 있지 않은 예산은 목적 없는 지출 항목이고 목회 방침이 담겨 있지 않은 예산은 아무 일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동일한 이야기입니다. 예산은 교회의 사명을 구체화하고 목회 방침을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예산의 목표는 예산 절감과 일의 나열에 있지 않습니다. ‘예산의 목표는 교회 사명의 달성’입니다. 한 해 예산으로 그 사명에 도달할 수 없다면 다음 해, 그 다음 해에로 연장하여 이루어 내야 합니다.
교회의 사명과 목회방침은 절대로 이원화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당연히 예산 역시 교회 사명과 목회방침과 같은 선상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설립 기본 이념은 ‘온누리를 주님께, 청소년을 교회로, 사역자를 세계로’입니다. 한 마디로 압축하면 ‘생명 살리기’입니다. 어느 교회나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생명 살리는 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다만 어느 방향에서 할 것인가가 다를 뿐입니다.
내년 예산은 이런 방향에서 일반적으로 지출되는 경상비를 제외하고는 많은 부분을 ‘선교와 전도, 구제, 교육부서’에 집중토록 하였습니다. 이는 교회의 사명이 생명 살리기이므로 그에 집중하기 위함입니다. 몰론 전체 예산에 비하면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예산의 범위 내에서 허락되는 데로 해마다 이 부분을 계속 늘려 나갈 것입니다. 해마다 일률적으로 몇 %의 증액 예산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형편과 사정, 그리고 성도님들의 사정을 고려하여 전체 예산의 범위를 정하고 그 안에서 교회의 사명을 이루기 위한 일들에 집중토록 하겠습니다.
예산은 말 그대로 예산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상도 못한 은혜를 내려주신다면 전체 예산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반대로 어떤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예산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산을 달성했느냐, 부족했느냐 보다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느냐 에 초점을 맞추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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