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11-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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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심방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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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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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심방을 하고 있습니다 -
목사의 역할과 가능이 무엇이냐에 대해서 여러 견해가 있습니다.
우선 성경적 입장에서 목사는 사도행전 6장 6절에서 “기도와 말씀을 전무”로 하는 이로 말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에베소서 4장 11-12에서와 같이 “성도를 온전케 하여 봉사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이”이며 그 다음은 사도행전 20장 28절에서“감독자가 되어 교회를 치는 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역시 “목사가 사도의 연장선에 있느냐, 이는 목사만이 아니라 평신도에게도 해당한다.” 라는 주장 등으로 시끄러울 수 있지만 우선은 그렇다는 말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성경에는 <목사>라는 직책이 언급 된 적이 없습니다. 에베소서 4장에 한 번 나오는 것이 전부인데 그 역시 원문적 의미로는 <목자>입니다. 그 이유는 성경이 완성 될 당시까지만 해도 <목사>라는 직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사도행전과 같이 <감독자>란 단어는 등장합니다. 본질적 의미에서 감독자는 그리스도를 의미하나 기독교 공동체 내의 기능이나 직무를 가진 개인들에 대하여 사용되었습니다. <목사>라는 호칭으로 직접 부르지는 않았지만 다른 호칭으로 부르며 그 기능과 역할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중순쯤부터 새벽기도 하는 가운데 성도들에게 더 다가가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날만의 생각이 아닐까 하여 미루어 두었는데 그 다음 날도 그리고 그 다음 날도 계속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확인하는데 일주일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냥 그런 마음이 들면 바로 하면 되지 굳이 확인할 것이 무어냐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만일 그런 마음이 감정이라면 얼마 지나 사라질 것이기에 감정에 따라 움직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쯤 지난 다음에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임을 확인하고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문제는 방법이었습니다. 어떤 방법이 좋을까 생각하며 기도하던 중 일주일에 한 목장씩 개인별로 전화 심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임직자와 제 위임에 대한 공동의회가 두 주일 후에 있는 터라 괜한 오해를 사지 않을까 생각되어 공동의회가 끝난 다음부터 하기로 하였습니다. 공동의회가 끝난 그 주간부터 교인수첩에 나온 대로 ‘근종기 목장’부터 전화로 심방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김영근 목장’을 심방하였습니다. 아울러 주일 결석자 심방까지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본래는 일일이 찾아가는 심방을 해야 하나 부득이 전화로 심방을 하였습니다.
전화로 심방한 성도들 가운데는 몇 번 전화하였지만 통화가 안 된 분도 있고 사정상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간단한 인사와 기도제목만을 나누고 통화를 마친 분도 있습니다. 남편 분과 통화를 끝내고 바로 아내 되는 분과 통화하려니 어색하기도 하였지만 통화를 하며 성도들의 사정과 형편을 더 깊이 알게 되고 구체적인 기도 제목을 들으며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눈 기도제목을 가지고 새벽기도 시간에 기도합니다. 매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수첩을 보지 않아도 순서 까지 기억이 됩니다. 이번 주는 ‘김태헌 목장'입니다. 대화 도중 어떤 은혜가 있을지 어떤 기쁨이 있을지 기대됩니다. 순서대로 진행하다 보니 ’최수열 목장‘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혹 순서를 기다리기 힘들 일이 있거나 급한 일들이 있는 분들은 제게 먼저 전화 주시기를 바랍니다.
보통 일 년에 한 번 정도 대심방을 실시하는데 집으로 찾아가는 심방은 아닐지라도 그런 마음으로 통화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성도와 함께 마음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나누는 것이 목사의 직무와 역할이요 기능이라 생각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수열 목장’까지 진행하면 다시 ‘근종기 목장’으 로 돌아와 계속 심방토록 하겠습니다. 10주에 한 번 정도 통화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길 다면 긴 기간이지만 그렇게라도 만날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다소간 전화 요금이 많이 나와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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