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8-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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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를 다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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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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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나를 다녀옵니다 -
근 1년 만의 세미나 참석을 위해 대둔산이란 곳을 찾아갔습니다. 대충 대전 근처라는 것은 알았지만 직접 찾아가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길도, 소요 시간도 몰라 무작정 이른 새벽에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이 왜 그리 막히는지 도로에서 상당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나마 가는 도중 길을 지나쳐 다시 돌아갔습니다. 도착하니 강의 10분전이었습니다. 겨우 숨 돌리고 나서 첫 시간이 시작되었고 이후 저녁까지 4강좌, 다음날 아침부터 올 때까지 4강좌를 들었습니다.
세미나 내용은 이스라엘의 지리와 역사, 성전의 구조 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몰라도 설교와 성경공부 인도 등을 위해 이스라엘의 지도와 성전의 구조 등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 참석한 세미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미 알고 있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생소한 부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성전은 성막에 비해 정통성과 역사성, 종교성 등에 열등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성막은 하나님께서 직접 계시하여 만들어진 것이지만 성막은 헤롯 대왕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의 확장을 위해 유대인의 선심을 얻기 위한 건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성전을 대하는 유대인들의 태도와 자세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토록 종교적, 민족적 자존심이 강한 유대인들이 이방인이 짓는 성전에 대한 불만과 종교적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성전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유대인들이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성막이 없어진 이후 사람의 필요에 의해 지어진 건물이라는 개념이 모두 씻어졌습니다. 강의를 듣기 전에는 성전보다는 성막에 대해 강의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저의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예수님도 ‘성막’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이 생각났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지리나 역사, 성전에 대해 그동안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못 알고 있었으니 성경공부 할 때나 설교할 때 그릇된 지식을 전하였을 것입니다.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이 드러날 때마다 부끄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제대로 알지 못한 섣부른 지식-무식-은 용감하고 교만하며 뻔뻔하다’는 것을 통감하였습니다. 만일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하였다면 여전히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였을 것입니다.
이번 주간은 제 휴가기간이지만 이번에 다녀온 세미나를 계속 이어 한 주간 더 들을 예정입니다. 역시 이스라엘의 상징과 절기, 사회적 개념과 유대교적 성경 해석 등에 강의를 듣게 됩니다. 4박5일의 강행군이지만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좋은 은혜를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기쁨,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을 제대로 알게 되었을 때의 부끄럽지만 희열’ 등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기쁨을 위해 이번 한 주간도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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