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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살고 있는 파주 교하읍 동패리 마을에는,,,
  지금도 8월의 뜨거운 불가마의 향기가 깊고도 넓게 퍼지고 있다.

  몸에서는 육수가 줄줄 흘러 내리고 있지만,,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음악을 듣고 있다.

  인내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내 마음이 울컥거린다. 
  그리고 스스로 질문을 해 본다.
  과연 나는 행복한 사람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절대 기준이 없다. 정답도 없다.
  행복은 박사 논문에서 찾을 수도 없다.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속에서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기에,,
  나는 물의 성품에서 그 답을 찾아 본다.




  물은 부드럽다.
  물은 높은곳에서 낮은 곳을 향해 흐르며,,
  바위를 만나면 비켜 가고 웅덩이가 있으면 고여 있다가 넘치면 다시 흐른다.

  흐르는 물이 막히면,,, 
  물은 바위를 뚫거나 옮기려고 몸부림을 치지 않는다.
  물은 다투지 않고 자연스럽게 피해 갈 뿐이다.

  물의 성품은 겸손이다.
  물은 온유하다. 

  온유한 사람이 강하다. 
  강한것은 부드러움에서 오기 때문이다.

  "온순한 혀는 곧 생명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잠 15:4)

  이것이 강한 사람이다.
  이것이 행복한 사람이다.
  이 사람의 내면에서 생명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는 객지에 가서 고달프게 되면 주머니를 찾는다" 라는 속담이 있지만,,
  행복한 남자는 빈 가슴을 하늘의 꿈으로 채워서 믿음을 찾는다.

  때로는 강한 비 바람이 몰아치며,,,
  때로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몹시 불편한 광야에서,,
  백발이 휘날리는 팔순의 모세가 40년의 고난의 세월을 보내면서,,
  영과육의 온유한 사람으로 변화되어 하늘의 뜻앞에 순종한 모세의 혀가,,

  그리고,,,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땅의 계산으로 보고한 10명의 혀보다는,,
  하늘의 계산으로 보고한 믿음의 사람인 여호수아와 갈렙의 혀가,,
  생명을 전해 주는 통로가 되었다. 

  따라서 함께 고통의 세월을 보낸 정탐자들중에서,,,
  하늘의 뜻을 전해 준 여호수아와 갈렙의 혀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 갔지만,,
  땅의 계산을 전해 준 10명의 혀는 광야에서 죽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 14:28)




  꿈은 하늘로 부터 내려 온다.
  꿈을 이루는 자는 마음이 따뜻하다.

  따뜻하다는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며, 생명이 있다는 것이다.

  하늘의 꿈을 성취한 성경의 위인들이나 이 시대의 사람들은,,
  그 내면에 하늘의 생명이 흐르고 있었다.

  그것은,,,
  마음에 하늘의 불이 임하여 교만과 욕심과 고정관념과 두려움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 땅에서 가치있는 사람은,,
  온유한 혀로 생명을 전해 주는 것이다.

  이 땅에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하늘의 뜻을 발견하여 그 뜻에 순종하며 행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외식적인 종교인의 모습이 아니라,,,
  이 땅에서 부드러운 자로 살아 가는 온유의 사람이다.
  이 땅에서 강한 자로 살아가는 하늘비젼의 사람이다.

  이 삶이 행복해 보인다.
  이 삶이 생명나무이다.

  바다의 파도는 무척 요란하다. 
  호수의 깊이는 참으로 고요하다,

  시끄럽고 땅의 화려한 방식이 아니라,,,
  조용하지만 하늘의 내용을 담은 방법으로,,,

  자신의 뜨거운 열정이 아니라,,,
  성령님께 통제받는 거룩한 열정으로,,,,
  하늘을 향해 불을 지필 수 있는 생명의 열매가 필요할 때이다.  




  8월의 하늘은 무덥다.
  무덥지만 우리에게는 강이 있고 바다가 있다.
  
  지금으로 부터 6년전,,
  우리 가족의 바닷가의 추억이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난 후, 처음으로 바다에서 파도타기를 하는 어린 자녀들은
  아비가 해 줄수 없는 여름이 주는 축복을 마음껏 즐겨 보았다.

  그 즐거워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이들의 행복도 자신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현장이다.

  그러나 내 삶에 고통스러운 흔적으로 인해 마음이 몹시 지쳐 울고 싶었지만,,,
  내 시선은 하늘과 바다로 옮겨 보았다.
 
  하늘이 주는 <사랑>과 함께 바라 본 <정동진 바다>는 넓었다.
  하늘이 주는 <소망>과 함께 바라 본 <정동진 바다>는 푸르렀다.
  하늘이 주는 <믿음>과 함께 바라 본 <정동진 바다>는 깊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하늘밑에 있었다.

  역시,,,
  하늘의 생각이 땅의 생각보다 높았다.
  하늘의 방법은 땅의 방법과 달랐다.
  
                 
      
             - 로뎀의 집  방근식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