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95
엄마의 거짓말
"말 않들으면 엄마 도망간다."
어둑해진 저녁 엄마가 보이지 않는다.
맨발로 달려나와 대문 모서리를 잡고 섯다.
엄마는 도망가지 않는다.
천만번 말을 않들어도
비에젖은 진달래 꽃잎 모양으로 내곁에 있다.
오늘도 엄마는 거짓말을 한다.
나는 배부르다.
너나 많이 먹어라.
하나도 않아프다.
늙으면 다그렇지
걱정하지마라
털니빠진 입술가에 주름 수만큼
엄마는 그렇게 거짓말을 한다.
2010.5.7 구두회
| 홈 > 소식과나눔 > 나눔게시판 | ||||
작성일 : 10-05-07 11:3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