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애인의 날
저는 지적 장애 1급의 딸을 둔 김영근 집사입니다
장애 가정을 둔 생활은 그리 평범하지가 않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클 수밖에 없지요
사회 속에서의 편견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저의 딸아이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집에서 혼자 있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주일 1부예배때는 아름이가 유아실에서 예배 후
무엇이 그리 바뿐지 성전을 빠져나와 집으로 보내곤 하지요
그 이유는 신앙생활 할 때에 교회에서 아이를 잊어 버려
모든 교회식구들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찾았고
지적장애 1급이다 보니 돌발적인 행동을 합니다
즉 감정조절이 안되다 보니 아이에게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은
당황하는 모습을 볼 때면 교회에서도 현실 앞에 아쉬움을 갖고
집에 두고 다시나와 교회에서 봉사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고 했는데
또 예수님께서 병자와 가까이 했을 뿐 아니라 치료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저는 오늘 내 아이가 교회만큼은 마음 놓고 다니며
예배와 봉사에 집중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또 우리교회도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만큼은 교회 안에 있는 장애우를 돌아보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교회도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려면
보이지 않는 것부터 도전했으면 합니다
저희 부부는 오늘 목장예배를 통하여 내가 무지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원들은 언제든지 함께 하자고 했는데 내가 내려놓지 못했 구나
또 많은 분들이 아름이의 안부를 묻고
함께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나왔을 때 담임 목사님께서 다음 주 야유예배 때
아름이와 같이 가자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제 딸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이해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절대 아이가 없어져 경찰의 도움을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제부터 장애가 멍애가 아니고
이 아이들 때문에 행복한 교회
이 아이 때문에 축복받는 교회
섬김이 있는 교회 함께 나누는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다음 주 야유 예배 때 아름이도 함께 하려고 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름이에 관한 부탁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너무 아이처럼 대하여 주시지 말고
무리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없어져 찾으려고 공동체의 분위기를
깨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딸아이는 먹는 욕심이 많아요
절제가 부족합니다
세 번째는 감정이 조절되지 않아 순간적으로
돌발적인 행동을 합니다
이럴 경우 여러분들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작성일 : 09-04-1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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