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3-06 19:53
 조회 :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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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은 해를 쫓아서 날아가는 비행기를 타고 43시간의 하루를 살았습니다.
한국과 코나의 시간 차는 코나가 19 시간이 늦습니다.
3월2일 오후 2시에 떠났는데 도착은 3월2일 아침 9시에 도착하였습니다.
여호수와의 기적 같은 것 이었나 봅니다.
인천 공항, 환전 창구의 환율은 1620원 이었습니다. 놀랬습니다.
아직도 놀란 가슴으로 심히 뛰고 있습니다.
놀라운 일은 계속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코나에 오는 비행기 승객은 많았는데 한국 사람 이라고는 우리 3명을 빼고는
모두가 일본 사람들 이었습니다.
이곳에서도 많은 선교사들이 놀라운 환율을 견디지 못하고 선교를 접고 돌아가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생에 IMF를 한번 겪기도 힘든데
우리 세대는 2번을 겪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한국 학생들이 이곳 열받 대학에도 줄어 들것 같습니다.
물론 선교는 여러 채널을 통해서 항상 위협과 공격을 받고 있지요,
그래서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내 고향 바울의 교회 성도들의 따뜻한 사랑, 관심, 북카페의 커피 향과 함께 그립습니다.
돌아오는 주일 내가 드리는 예배의 교회는 이름 부터 어색한 SOLIDROCK CHURCH 입니다.
그래서 바울의교회 예배가 더욱 그리울 것입니다.
두춘수 집사의 찬양인도,
박성주 집사가 지휘하는 성가대,
이성우 목사님의 반듯하고 은혜로운 설교말씀,
안수 집사님들의 절절한 기도,
예배가 끝난 후 식당 밥,
뷱카페의 커피라떼,
목사님 옆 방에서 드리는 김영근 목장의 목장예배,
아장 거리면서 쓰러질듯 북카페를 누비는 사랑이,
지혜, 세형이, 민형이, 준하, 준서.... 다 그립습니다.
창 밖으로 총총한 밤 하늘의 별과 달을 바라 보노라니 점점 희뿌옇게 흐려오네요
시간차를 적응 못하는 해정이와 문권사는 낮과 밤을 못 가리고 벌써부터 잠만 자네요...
다음에 또 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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