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덴에는 한국인 양용태 선교사님이 운영하는 사마리아 선교 팀이 있습니다.
주 사역은 중동지역 모스렘 국가에서 탈출한 난민들에게 급식(feeding)사역, 밥퍼주는
사역을 합니다.
1주일에 수요일과 금요일 2번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데 많은 난민들 중에는 선교팀에서 제공하는
오직 2 끼의 식사로 1주일을 사는 비참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제가 밥퍼주는 사역을 한달 동안 도와 드린적이 있습니다.
메뉴는 닭을 바베큐 한 다음에 볶음밥과 그리스 샐러드와 음료수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밥을 먹고 너무 고마워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프카니스탄, 이락, 이란에서 온 난민들이 예수를 영접하는 것은 곧 죽음를 의미합니다.
본인 뿐만아니라 고국에 있는 가족들의 생명도 빼앗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이유로 비밀 경찰이 잡아가서 시내 광장에서 팔을 잘라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스람 에서 배교하고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릅니다.
중동에 파송된 선교사가 20년을 숨어서 선교하고 5명에게 세례를 주고 살아서 돌아오면
성공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덴의 밥 퍼주는 사역을 통하여 1년에 10명 이상의 난민들에게 예수를 영접시키고
세례를 줍니다.
이렇게 우리의 봉사와 헌신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이 되어갑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마르다와 마리아의 얘기가 나옵니다,
우리에게 알려 지기에는 예수님하고 애기하는 마리아는 잘한 일이고 부억에서 밥을 하는 마르다는 잘못한 것 처럼 알기 쉬운데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마르다가 예수님에게 "마리아에게 바뿐 나좀 도와 주라고 하십시오!"
예수님 왈 "마리아 걔는 저 좋은것 택했으니 말을 해도 안들을 것이다"
예수님은 마르다보고 "너 많은 일 하면서 걱정하지마라," (반찬 한가지면 되는데...) 뭐 이런 얘기인것 같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섬김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습니다.
섬김에는 내가 희생되고 남을 세우는 일이다. 사람을 키우는 일이 헌신이다.
내가 나를 세우기 위해서 나 잘되기 위해서 하는 일은 헌신이 아니고 그냥 노력일 뿐이다.
사람을 키우는 일은 적어도 내 인생의 목적이며 내가 사는 이유다.
내가 하는 선교사역은 젊은이를 리더로 지도자로 키워내는 일이다.
나 보다 늙은이를 세우겠다고 노력하기 보다는 젊은이를 세우는 일이다.
개그맨 최양락의 개그 철학은 게스트로 나온 손님을
까 뭉개고, 망신주고, 웃음 거리를 만들어서 웃기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한다.
하물며 우리의 형제와 이웃을 누르고 짓 밟아서 나를 세우면 그 인생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지도자란 지시하는 사람도 아니고, 가르치는 사람도 아니다.
섬기는 사람이다, 그래서 종이 되어야 한다. 섬김의 인생에는 감동이있다.
사람에게 감동을 주면 리더가 된다.
업적과 성취는 사람을 유명하게 만든다, 그러나 인격은 사람을 존경하게 만든다.
직위는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인격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런데 섬김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바울의교회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은 목사님이 하시면되고
교회 청소는 청소 잘하는 김익중 집사님이 하면되고
오만 궂은 일은 김영근 집사가 몸 부숴져라 일 하면되고,
부엌에서 음식하고 커피 만들어 주는 일은, 인장로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2006년 중국 연태에 친구 집에 갔었다.
연태는 해산물이 많기에 해물 요리를 했는데 교회장로인 친구가 음식을 보고는 마음이 걸리는지
자기 교회 목사님을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목사님은 음식 맛에 놀라고, 내가 장로라는데 놀라더니, 어느교회 출석하느냐, 묻기에
설마 알까 싶어서, 일산에 있는 조그마한 바울의교회 나가는데 바울 만큼 유명하지는 않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자기는 임석순 목사님과 절친한 친구 사이란다,
그래서 일어나서 포옹을 하고 인사를 다시 나누었다, 그리고 대뜸 부탁 하시는 말씀이 이번
주일 예배시간에 설교를 해 달라고 하신다.
저를 어떻게 믿고 주일 강대상을 내 주십니까?!
극구 사양 했건만 그렇지 않아도 간증 설교자를 찾던 중이었다고 강력히 부탁을 하신다.
그래서 나는 준비도 없는 설교를 이렇게 시작 하였다.
여러분! 저는 설교 보다는 요리 강습을 더 잘 합니다.
오징어 볶음에 물기 안 생기는법,
갈비를 소금으로 재는 방법,
어리 굴젓에 양념을 붙이는 방법...
예배에 참석한 교인이 500명정도 되는되 장로가 음식을 한다니 키득대고 웃는 소리,
분위기 근사하게 뒤집어진다.
그 교회 장로님들은 부엌은 커녕 식당에 줄도 안서고, 거룩하게 앉아 계시면 여 집사님들이
음식 수발을 든다.
출발 하는날 공항에서 한 여인이 내게 공손히 인사를 한다, 어쩐일 이십니까?
저를 아시나요?
네~ 저?! .... 오징어 볶음에 물 안생기는 방법을 좀 배울 수 없나 해서요?!...
내 음식 사역은 선교지에서 지금도 점점 유명세를 타고 있다. ㅋㅋ...
저의 부부의 섬김과 헌신을 기다리고 필요로 하는 그 곳으로 다시갑니다.
그동안 저희들에게 수고 했다고 밥 사주신 이성우 목사님, 구두회 목사님을 비롯하여
손 꼽을 수 없이 정말 많은 바울의 교우들 그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명으로 선교 헌금을 해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홈피에 또 들리 겠습니다.
작성일 : 09-02-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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