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사 이야기 신설 이유와 심방에 대해 -
잘났건 못났건 간에 교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담임목사입니다. 교회 내 문제들 가운데 제법 큰 영향력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담임목사가 자신을 알리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와 성도 사이에 신뢰의 관계가 형성된다면 웬만한 어려움은 별 문제 없이 넘어 갈수 있을 것입니다. 성도님들이 목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이 내려졌을 때 그 동기를 신뢰하지 못하기도 하고 목사를 이해하고 도우려 해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릅니다.
성도와 목사가 서로를 알고 한 마음이 되어야만 주님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목사가 먼저 자신을 투명하게 노출시켜야 합니다.
저는 매 주일 이 난을 통하여 제 자신을 노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삶, 제 생각, 제 목회 비전과 방침에 대해서 또한 제가 어떤 사람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동기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등등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자신이 신임목사이기에 더욱 그런 것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선 심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목사로 부임하면 당연히 심방이 이어져야 합니다. 심방을 통해 성도님들을 파악하고 목양에 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방하면 당연히 먼저 장로님 가정부터 해야 하나 장기간(?) 담임목사가 공석이었고 오랫동안 심방이 이루어지지 않은 관계로 먼저 심방이 필요한 가정부터 심방하도록 하겠습니다. 환우가 있다거나 상처를 입었다든지, 어려움이 있는 가정부터 심방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자를 통해 심방 요청이 오면 요청하는 순서에 따라 심방하겠습니다. 우선 심방을 원하시는 가정은 가급적 오늘까지 목자에게 요청하여 주시면 됩니다. 만일 우선 심방을 요청하는 가정이 없으면 정해진 목장 순서에 따라 일정을 짜서 심방하도록 하겠습니다.
심방은 가급적 하루 한 두 가정으로 국한하도록 하겠습니다. 몰아치기로 하면 빨리 끝낼 수는 있겠지만 제가 성도님들 가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하도록 하겠습니다. 타 목장 심방 중이라도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먼저 신청하여 주시면 일정을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심방 시간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점심식사 이후에 심방을 진행할 것입니다. 그동안 경험으로 보면 식사를 할 경우 식사시간을 맞추기 위해 중도에 심방을 끝내야 하는 경우도 있었기에 부득이 한 사정이 아니라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점심식사 없이),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등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저녁 시간이라도 진행하겠습니다.
담임목사에게 식사 한 끼 대접하려는 성도님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서로 간에 불편함 없이 심방을 진행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은 마음대로 받고 함께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심방 대원은 저와 구목사님(송목사님은 시간이 되시는 데로 함께 하겠습니다.)과 해당 목장 목자와 필요에 따라 권사님 한 분 정도가 동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심방을 통해 성도님들과 제가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위해서 기도바랍니다.
작성일 : 08-05-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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