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변화시키려고 하지 말고 사랑하라!
* 성경 : “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니”(요일 3:18-19)
홀로 있고 싶은 것처럼 상대방을 홀로 있게 하십시오.
인간관계의 친밀함은 항상 함께 있다고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친밀함을 위해서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친밀함의 가장 무서운 적은 지나친 친밀함입니다. 사랑하는 관계를 깨뜨리는 원수는 권태감입니다.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권태기가 있다고 말합니다. 권태감은 과도하게 함께 있는 데서 오는 병입니다 참된 친밀함을 위해서는 여백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때로 외로움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홀로 있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홀로 있도록 하십시오. 홀로 있기를 원할 때 홀로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남자는 밖에 나가면 일곱 명의 적을 만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생활에 지친 남자들은 집에 들어오면 그냥 홀로 있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동굴 속에 숨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수많은 생각들，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풀기 위한 지혜를 얻기 위해 명상하고 싶은 공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여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 잠시의 쉴 시간도 없이 씨름하거나 고부간의 갈등，복잡한 인간관계 때문에 고통을 겪다 보면 그냥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고독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는 것입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입니다 외로울 때는 외로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정호승 시집 I,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p. 38)라는 시가 중에서...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을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어떤 철인은 “태초에 고독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결혼한다고 고독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고독은 인간의 실존입니다. 고독은 우리를 성스럽게 하고 깊이 있는 사람이 되게 하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고독을 이기는 길은 피함이 아니라 고독을 친구로 맞이함으로 가능합니다. 고독을 고통스러워 말고 고마워하십시오. 우리는 사람들을 만나면 외롭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화하기를 원하고，함께 있어 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홀로 있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고，홀로 있기 원하는 때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음악의 아름다움은 쉼표에 있습니다. 동양화의 아름다움은 여백에 있습니다. 삶에는 리듬이 필요 합니다. 함께 있음과 홀로 있음, 대화와 침묵, 일과 안식이라는 리듬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을 변화 시키려고 하지 말고 사랑하라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기 전에 사랑하십시오. 토마스 아캠피스의 말을 기억하십시오. “다른 사람들을 당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없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말라. 당신 자신조차 당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함께 산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함께 산다는 것은 모험하는 것과 같습니다. 함께 동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비판은 비판을 낳습니다. 경멸은 경멸을 낳습니다. 그러나 용서는 용서를，인정은 인정을，이해는 이해를，격려는 격려를，존경은 존경을 낳습니다. 사랑은 사랑을 낳습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황금률의 원리를 따라서 사십시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먼저 대접하십시오.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어떻게 대하는가는 당신이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향한 당신의 태도와 반응은 당신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항상 친절하십시오. 벽을 쌓는 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 다리를 놓는 자가 되십시오. 다른 것을 틀렸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다른 것을 좋아 하십시오. 다양성을 즐기십시오. 다양한 사람을 사랑하십시오. 장점에 초점을 두십시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 자신을 사랑하십시오. 당신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십시오. 당신 자신을 품에 꼭 안아 주십시오. 당신 자신과의 관계가 모든 관계의 출발임을 기억 하십시오.
(나눔을 위한 질문)
1. 오늘 공과를 마친 후 느낀 점을 솔직하게 서로 나누어 봅시다.
2. 당신의 인간관계 속에서 당신의 시각으로 변화시키려고 하는 사람은 없는지요? 그것마저도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을 부어달라고 겸손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작성일 : 07-12-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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