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하는지라... 1부예배 마치면 급히 생업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래서 지난 주일 2부예배에서 사임인사를 하셨을 한재익전도사님을 뵙지 못하였습니다.
아쉬웠습니다.
전도사님의 "필리핀선교사역" 소식을 듣고 가면 고생할텐데 하는 세상적 염려로
아들/딸 모아놓고 몇 해전 가보았던 "제가 본" 필리핀을 이야기하고
당시 몇개 남아 아이들에게 기념으로 주었던 필리핀 동전을 꺼내 선교헌금 봉투에 넣었습니다.
이제는 저희들 것인데, 전도사님 선교하러 간다고 아낌없이 봉투에 넣고
함께 기도하는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며칠전 수요예배 마치며 내게 다가와 "열매마을사역"에 대한 비전을 주었었습니다.
그것에 대해 답도 하지 못하였는데...등 여러 아쉬움이 있었는데...
어제 매장으로 오셨습니다.
에스더 신발/양말/장남감 등 구입목적으로..
집근처 어디 가까운 마트에 가셔도 될텐데 "이왕이면 저희 가게에서 팔아주신다며" 오신겁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매장안에 겨울옷만 있으니 여름으로 가는 에스더에게 줄 선물 하나 마땅치 않아
고르신 양말 그냥 가져가시라 하였더니 여러번 사양하시다가
"대신 아이 신발은 계산하시겠다고, 그래야 마음이 편하시다고" 하셔서
마음 편히(?) 보내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주장하심으로 선교사역을 가시는 분을 보며
세상적 염려를 얘기하는 제가 쑥스럽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3일째 계속 비가 옵니다. 11월 말에 웬? 장마비 같은 비가 내리는지..
그러고 보니 저도 이제 교회다닌지 23개월이 되었습니다.
한달여 후면 저도 두 돐을 맞이하네요.
두 돐 전에 제게도 "아는 선교사" 한 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매장에서 뵙고 나니 이제 마음 편히 보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교사분들을 위해 기도하세요" 할때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제 "한재익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하시니 또한 감사합니다.
야곱과 함께 하셨던 벧엘의 하나님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기도로 동역하겠습니다.
작성일 : 11-11-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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