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주 인내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인내란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큰 덕목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처럼 저에게도 지금의 시간은 인내의 때요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말은 쉽지만 참으로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선배들을 생각하면 한편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모세는 40세에 이미 하나님이자신으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게 하심을 알았습니다.
섣부른 용기에 사람을 죽이고 미디안 광야로 가서 40년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애굽의 왕자였던 그가 양치기로 나그네로 낮고 천한 모습으로 낯선 땅에서 기다려야 했
던 세월은 무려 40년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후사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13년이 지나서야 이삭을 얻었습니다.
하란을 떠난 후로는 25년이 지난 뒤입니다.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될 때까지 13년 동안 노예로 죄인으로 지내야 했습니다.
야곱은 또 어떠하였습니까?
벧엘에서 하나님의 사닥다리를 보았지만 고향에 돌아오기 까지 20년의 긴 시간을 낯선 땅 하란에서 처가의 일꾼으로 지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오기까지 그들은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했습니다.
한결같이 낯선 땅에서 낮고 천한 모습으로 기다려야 했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다 이루시고도 이틀을 더 기다려야 하셨습니다.
이틀!
혈관의 피가 멈추고 호흡이 끊긴 딱딱한 육체가 썩어들어가기 시작하는 시간, 이틀!
이틀은 아직도 낮은 모습이요 천한 모습이었습니다.
조롱과 모욕의 소문이 널리 퍼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은 하나님의 정한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 시간을 기다린 뒤에, 사흘 만에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마침내 정한 기한이 이르렀고 하나님의 때가 임하였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의 기다림과 예수님의 고초를 생각하면 저의 몫은 정말 작은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기다림은 어떠할까요?
하나님이 저를 기다려 주신 것에 비하면 저의 기다림은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인간들의 기다림!
하나님의 인간들을 향한 기다림!
기다림에는 아픔이 있고 눈물이 있고 그리움이 있습니다.
오늘도 기다리는 하루입니다.
참고 견디고 기다리면 마침내 그 날이 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정한 기한이 올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것이고 주실 복을 마음껏 누릴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비추는 것을 볼 것입니다, 아멘!
작성일 : 11-09-01 22:37
조회 : 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