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지난 여름날의 이야기가 있다.
학창시절에 징그러운 남자들끼리 강가에서 텐트를 치고
빠나로 밥을 지어 먹으며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를 때,,,,
낮선 여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와 얼굴에 많은 여드름이 있는
나를 외면하고 각자 파트너를 정했을 때, 이 여름을 원망했던 일들,,
석양이 물들은 여름 해변가에서,,,,
여인과 함께 다정하게 걸어 가면서 평생 함께 살자고 약속을 하였건만,,,
남자로써 매력이 없었는지, 입대후 결국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그 여인과의 씁쓸한 추억들,,,,,,,,
추억은 과거이지만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다.
추억을 통해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그 여름날의 가슴 아픈 추억이 있었기에,,,
훗날에 그 여인보다 더 이쁜 아내와 결혼을 하였다.
지난 여름날의 이야기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그것은 사람이 가기도 하고 새로 오기도 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광화문 네거리에 갔었는데,,,
큰 빌딩에 걸려 있는 현수막에 인쇄되어 있는 글이
나로 하여금 잠시 묵상하게 만들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사람의 인생이 오기 때문이다."
그렇다.
한사람의 인생이 온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그 일생을 통해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인생의 여정을 통해서 각자에게 하늘이 내려 주는 사명이 있다.
그 사명은,,,
거룩한 비전의 길이다.
그러나 비전의 길을 걸어 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이해할수 없는 순종과 함께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뜻을 쫒아 단순하게 순종의 길을 가는 한 사람의 일생은,
참으로 어마어마한 일이지만,,,
자신의 계산으로 복잡하게 만들며 불순종하는 한 사람의 일생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한 동물인 돼지가 이 세상으로 나오면,,,
그 돼지에게는 결코 노래를 가르쳐 주지 말아야 한다.
돼지가 노래를 부르면,,
돼지도 힘들고 노래를 듣는 사람도 괴롭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실 때 돼지에게는,,
노래의 재능과 사명을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름의 끝자락에 와 있다.
나에게 이번 여름은 남다른 계절이었다.
지난 5월에,,,
어린 아들과 딸을 하늘이 정해 주신 땅으로 떠나 보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다.
그 땅에서 아들이 기쁨을 누릴 것이며,
그 땅은 딸에게 놀라운 땅이 될 것이라고,,,
이 비젼의 길로 자녀들을 떠나 보낸다는 것은,,
마른뼈와 같이 경제환경이 처절하게 죽어 있는
우리 가정으로써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통장의 돈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있고,,
타당성있는 계산으로만 할 수 없는 것들이 있기에,,,
잠못 이루며 심한 고민과 함께 하늘이 저희 가정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믿음과 자아를 죽이는
순종의 세계로 들어가 보았다.
믿음과 순종을 통해서,,,
광야에서 길이 나며 사막에서 강이 내리는 여호와 이레를
경험하면서 자녀들을 파송할 수 있었다.
지금도 하나님은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그 뜻을 이루어 가고 계신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떠한 결정을 내릴 때,,,
하늘 아버지의 뜻을 전혀 묻지 않는 습관이 있다.
왜냐하면,,
주일을 성수하고, 십일조를 드리고,, 봉사하고,,,
거짓말과 살인을 하지 않기에,,,성경을 많이 알고 있기에,,,
자신들이 하나님의 뜻안에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한 인생의 신앙생활은 하나님앞에서 단순하고 솔직해야 한다.
한 인생을 향한 하늘의 계획이 열리기 위해서는 하늘의 뜻을 묻고,,,
행동하는 순종이 필요하다.
어느 책에 이러한 글이 적혀 있다.
"기도 자체만을 중요하게 여기고 삶에 있어서 순종이 없다면
그것은 샤마니즘이다. 샤머니즘은 삶을 중요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
기도와 순종과 함께 걸어 가는 한 사람의 일생은
참으로 어마어마한 인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 싶은 형제여!!
지난 여름날의 이야기는,,,
고통과 괴로움이 있는 가슴아픈 추억이었다.
그것은 여름이 줄 수 밖에 없는,,,
감당하기 싫은 뜨거운 태양과 감당할 수 없는 폭풍우이다.
그러나 가슴 아픈 지난 여름날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저 찬란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자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 괴로움을 진한 눈물과 함께 잘 견디면,,
가을의 탐스러운 열매가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 주는 것처럼,,,
믿음의 인내와 기도의 수고와 순종의 헌신을 통해서,,
하늘나라의 거룩한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힐 때,,,,,,,,
형제의 후반전의 삶은,,,
하늘의 강한 비젼의 인생이 될 수 있기에,,,,,,,,,,,,,,
- 로뎀의 집 방근식장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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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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