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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하여 기도 하옵나니 회개의 기도와 남을 위한 중보기도가 끊어지지 않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언제나 들리는 교회, 젊은이들의 찬양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서로의 발을 씻어주는 물방울 소리와 의로하고 격려하는 사랑의 속삭임이 메아리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이교회에서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예언자의 소리가 드높이 울려 온 누리에 불꽃처럼 펴져나가게 하소서. 이 문으로 들어오는 자마다 복을 받게 하시고 이 의자에 앉는 자마다 은혜 충만케 하시며 강단의 저 십자가를 바라보는 자마다 위로와 힘을 얻게 하시고 이 교회에 앉아 귀를 기울이는 자마다 용기를 얻고 염려와 걱정에서 자유하게 하소서.
성도들의 찬양이 천상의 음성이 되어 상한 영혼을 어루만지게 하시고 절박한 자들의 마음속에 샘솟는 기대와 신뢰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갈급한 심령에게 주께서 친희 운반하옵소서. 그 말씀을 듣는 자마다 참회를 일으키고 거듭나게 하셔서 천국 시민으로 변화하게 하소서. 지치고, 때로는 낙심으로, 때로는 포기함으로 더 이상 마음 둘 곳 없어 이리저리 헤매는 자들마다 이 교회에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삶의 이유조차 모르고 형식적인 울타리에 갇혀 살면서도 자신이 속고 있음을 알지 못하는 자들마다 이 교회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 하옵소서.
교회에 앉아만 있어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교회, 그래서 교회만 생각해도 감격이 눈물이 흐르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몸은 떠나 있어도 늘 마음으로 사모하는 교회,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뛰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사람의 욕망을 채우려는 마음과 높아지려는 마음보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늘 자신의 부족을 고백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이 교회에 슬픔의 상복을 입고 들어왔던 자가 기쁨의 나들이옷으로 갈아입게 하시고 무거운 짐에 눌려 들어왔던 자들이 독수리의 날개를 받아 돌아가게 하옵소서. 일꾼이 따로 없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모두 다 주님의 제자가 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이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이오니 길이길이 주님 품에 품어 주셔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놀라운 일들이, 멋진 사건들이, 아름다운 이야깃서리들이 끝없이, 한없이 피어나게 하옵소서.
그러면서도 잘한 것이 하나도 기억되지 않고 오직 감사와 감격만 넘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저희가 여기 있사오니 뜻대로 사용 하옵소서.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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